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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강의 및 토론

라브리 공부의 특징은 개인 공부 또는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라브리에서 제공하는 특별 과정을 제외하면 정해진 교육과정이 없습니다. 대신, 손님과 학생들은 각자의 관심사에 맞거나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간사와 의논해서 자기만의 맞춤교육 과정을 정합니다. 물론 관심사가 같은 분들은 그룹 연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원이 적으므로 대개 혼자 연구하게 되고, 때로는 세미나를 통해 연구 결과를 다른 분들 앞에서 발표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라브리에 오시기 전에 어떤 분야를 공부할지 깊이 있게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라브리는 수양관이나 기도원이 아니지만 공동체 생활 속에서 기도하고 공부하는 연구 센터입니다. 손님과 학생들이 공부하는 도서관에는 라브리에서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기독교 및 일반 서적이 비치되어 있으며, 한국어 및 영어 강의 테이프와 CD를 통한 공부도 가능합니다.

단기간 머무는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또한 개인지도 간사와 1:1 상담 시간을 일 주일에 한 번 이상 가집니다. 간사는 공부 과정을 제시하고 공부한 내용에 대해 대화하는 것은 물론, 종종 개인적인 문제들을 상담해 주기도 합니다. 상담은 대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므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한 잔의 차를 나누며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라브리 근처의 아름다운 자연을 산책하며 대화하는 특권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라브리는 기본적인 생활비 외에 상담료나 수업료는 일체 받지 않습니다.

개인 공부 위주이기는 하나, 특별 과정이나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공통된 프로그램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 주일에 한두 차례 제공되는 강의에는 자기 개인 공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참석하기를 권합니다. 강의 주제는 대체로 다양한 분야를 어우르며,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독교 세계관 강의도 종종 제공됩니다. 때에 따라 방문하는 학자들의 특별 강의나 시사성 있는 특정 주제로 강의할 때도 있습니다. 강의 외에는 기도회나 성경 공부 모임 정도가 특별 혹은 공통 프로그램에 해당합니다.

개인 공부와 강의 외에 라브리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토론입니다. 개인 공부 위주로 연구할 때 자칫 놓칠 수 있는 그룹 공부의 이점들을 라브리는 토론을 통해 살려 냅니다. 공부하다가 생긴 의문점을 언제든지 누구라도 다른 사람들 앞에 내놓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커다란" 문제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있어야만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라브리에서 열띤 토론은 의외로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론을 위해 라브리에서는 주로 식사 시간을 활용합니다. 토론이라는 행위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직된 분위기를 식탁이라는 장소는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각자의 생각과 입장을 내놓고 신나게 토론하다 보면 식사가 두 시간을 훌쩍 넘길 때도 있습니다.

라브리의 모토는 "정직한 질문에 정직한 대답이 있는 곳"입니다. 정직한 의심이나 궁금증이 있으면 어떤 주제라도 라브리에서 꺼낼 수 있습니다. 일반 교회나 기독교 단체에서 쉽게 제기할 수 없는 질문이라도 라브리에서는 환영합니다. 라브리는 기독교와 관계없어 보이는 어떤 질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기독교가 대답을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라브리는 공부와 강의, 토론 등을 통해 사람들의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모든 대답을 라브리가 줄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우리의 최종적인 권위는 성경이며, 궁극적인 대답은 하나님에게만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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